단리와 복리는 재테크나 경제학 시간에 많이 들어본 용어죠? 하지만 막상 이 둘의 차이를 물어보면 대답하기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재테크가 처음이라면, 돈을 불리고 싶다면 꼭 알아둬야 하는 기본적인 개념입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단리와 복리의 차이점과 장단점 그리고 예시들을 알려드릴게요.
단리와 복리가 뭐길래 이렇게 어렵게 설명하나요?
단리와 복리는 이자율 계산 방식입니다. 쉽게 말하면 원금에만 이자가 붙는것인지, 아니면 원금+이자 모두에 이자가 붙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단리는 뭔가요?
단리는 '원금에 대해서만' 이자를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서 1년 동안 100만원을 은행에 예금하면 연 5%의 이자를 준다고 가정했을 때, 첫 해에는 돈을 넣은 100만 원에 대한 이자인 5만 원이 붙어서, 1년 뒤에 원금과 이자를 합하여 105만 원을 받습니다. (세금 전) 만약 똑같은 조건으로 만기가 2년짜리 상품을 사용했다면, 이자는 똑같은 방법으로 2년 뒤에서는 110만 원을 받는 것입니다. (세전)
단리의 이자 계산법
이자= 원금 X 연 이율 X 기간
복리란 뭔가요?
복리는 '원금에 붙은 이자까지 더해서' 이자를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서, 1년 동안 100만원을 은행에 5%의 연복리 예금에 돈을 넣었다면, 첫해에는 단리와 같이 100만 원에 대한 이자인 5만 원이 붙어, 1년 뒤에 원금과 이자를 합해 세전 105만 원을 받게 됩니다. 여기까지는 단리와 같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길어질수록 복리의 매직이 진사를 발휘하게 됩니다.
만약 똑같은 조건에 만기2년이라면, 앞 1년 동안 생긴이 자를 더한 105만 원을 새로운 원금으로 잡고 다음 해 이자를 계산하게 됩니다. 105만 원의 5%의 연 이자가 붙어서, 2년 뒤 만기에는 110만 2500원이 됩니다.
만약 이런 과정으로 2년 만기가 아니라 10년만기의 저축 상품을 사용하셨다면, 단리예금과 복리예금의 최종 금액의 차이는 엄청나겠죠?!
복리의 이자 계산법
1회차 이자= 원금 X 연이율 X 기간
2회 차 이자= (원금+1회차 이자) X연이율 X 기간
두 이자 계산법의 차이를 좀더 극명하게 보여드리기 위해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각각 단리예금과 복리예금 상품에 1000만 원을 넣어두고 각각 10년 동안 묵혀뒀다고 생각해 봅시다.
단리예금은 이자에 대한 이자를 계산하지 않고, 원금에 대해서만 계산을 합니다.
| 단리 | 복리 | |||||
| 기준 원금 | 이자 | 원금+이자 | 기준 원금 | 이자 | 원금+이자 | |
| 1년차 | 1000만원 | 50만원 | 1050만원 | 1000만원 | 50만원 | 1050만원 |
| 2년차 | 1000만원 | 50만원 | 1100만원 | 1050만원 | 52.5만원 | 1102.5만원 |
| 3년차 | 1000만원 | 50만원 | 1150만원 | 1102.5만원 | 55.125만원 | 1157.6만원 |
| 4년차 | 1000만원 | 50만원 | 1200만원 | 1157.6만원 | 57.88만원 | 1215.4만원 |
| 5년차 | 1000만원 | 50만원 | 1250만원 | 1215.4만원 | 60.77만원 | 1276.1만원 |
| 6년차 | 1000만원 | 50만원 | 1300만원 | 1276.1만원 | 63.80만원 | 1339.9만원 |
| 7년차 | 1000만원 | 50만원 | 1350만원 | 1339.9만원 | 66.99만원 | 1406.8만원 |
| 8년차 | 1000만원 | 50만원 | 1400만원 | 1406.8만원 | 70.34만원 | 1477.1만원 |
| 9년차 | 1000만원 | 50만원 | 1450만원 | 1477.1만원 | 73.85만원 | 1550.9만원 |
| 10년차 | 1000만원 | 50만원 | 1500만원 | 1628.4만원 | 77.54만원 | 1628.4만원 |
최종금액만 봤을 때, 똑같은 1000만 원을 그냥 통장에 묵혀 놨는데, 단리에서는 500만 원의 이자가 복리에서는 628만 원의 이자가 발생했습니다. 두 이자의 차이가 120만 원이 넘어갑니다. 그래서 복리의 효과를 누리려면 가능한 일찍, 작은 금액이라도 꾸준하게 저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무조건 복리상품이 좋은 건가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단기보단 장기일수록 복리효과가 커지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저축기간이 짧은 경우라면 단리상품이 유리하답니다. 반대로 오랫동안 유지해야 하는 연금보험 등에서는 복리상품이 훨씬 유리하고요. 따라서 자신의 상황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단리와 복리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해되셨나요? 이제 헷갈리지 않고 똑똑하게 금융상품을 고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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