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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타카, 유전과학, 미래세계

by 다인포 2023. 2. 21.

오늘은 걸작중의 걸작, 첨단 유전공학으로 미래세계를 그려낸 영화 가타카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가타카-영화포스터-이미지

 

영화 정보

개봉: 1997년

장르: SF, 드라마, 스릴러

감독: 앤드류 니콜

출연: 에단 호크, 주드 로, 우마 서먼

 

감독 앤드류 니콜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영화 <트루먼쇼>의 각본을 쓴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만 들어도 어느 정도 믿고 볼수 있겠다는 생각에 보게 되었습니다. 23년 2월 현재, 티빙과 왓챠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영화 제목 GATTACA는 DNA를 구성하는 티민, 구아닌, 시토신, 아데닌을 뜻하는 첫글자를 조합한 것입니다. 제목부터 유전공학의 냄새가 폴폴 나는 영화입니다.

 

 

간단한 줄거리와 결말 (스포일러 주의)

미래의 사회에서는 유전자로 우성인 아이들만을 선별하여 아이를 낳습니다. 태어나기도 전에 아니 수정란 상태에서 부터 이미 선택 받은 자만 세상으로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사회에서 자연의 섭리대로 태어난 빈센트(에단 호크 역)는 어렸을 때부터 병에 약하고 유전자적으로 열성으로 여겨지는 근시를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그는 열성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것때문에 어려서 부터 차별 받으며 살아옵니다. 우주 비행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지만 우주 탐사팀을 보내느 회사의 청소부로 일하는 게 그의 현실입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그는 유전적으로 우성인 사람의 DNA를 파는 브로커를 알게 되고, 제롬(주드 로 역)을 소개받습니다. 제롬의 유전자를 이용해서 빈센트는 제롬 행세를 하며, 엘리트 회사원이 되어 자신이 청소부로 일하던 회사에 들어가게 됩니다.

 

빈센트는 매일 제롬의 혈액과 소변 샘플을 모아서 제출합니다. 강박의 수준으로 제롬의 행세를 완벽하세 해냅니다. 제롬은 원래 촉망받는 수영선수 였지만, 교통사고로 인해 휠체어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비관하기도 했다가, 열성 유전자를 가진 빈센트를 무시하기도 하기도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회사의 한 감독관이 살해를 당하고 전직원을 대상으로 수사가 진행됩니다. 그리고 실수로 흘린 눈썹하나 때문에 빈센트가 의심을 받습니다.  이때 그를 수사하러 나온 것은 빈센트의 동생 안톤. 안톤은 형이 위조된 삶을 사는 것을 말리며 빨리 자수하기를 권합니다.  어렸을 때 형과 했던 수영경기를 다시 제안합니다. 형이 지면 자수하는 것으로... 둘은 어두운 밤에 바다에서 수영시합을 합니다. 안톤은 중도이 위험하다고 방향을 돌렸지만, 빈센트는 끝까지 수영을 해 이깁니다. 열성 유전자를 지닌 빈센트가 우성 유전자를 지닌 안톤을 이긴 것 입니다. 

 

빈센트는 얼마 안남은 우주탐사를 준비하고, 제롬은 빈센트와 헤어질 것을 준비합니다. 마지막 우주선 탑승하기 전에 적격판정 심사를 해야합니다. 심사를 미리 준비하지 못했었는데, 심사를 하는 연구원이 눈감아 줍니다. 연구원은 오래전부터 다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무사히 빈센트는 우주선을 타고, 제롬은 우주선을 가는 것을 목격하고 소각로에서 자살을 해버립니다. 

 

빈센트가 우주선에서 제롬이 준 것을 열어보는데, 제롬의 머리카락이 들어있습니다. 제롬과 함께 빈센트는 우주여행을 떠나온것이었습니다.

 

 

 

감상평

영화 내내 화려한 액션이나 CG같은 것은 나오지 않습니다. 차분하게 연출 되었지만 매 장면장면 상당한 몰입감을 가지고 볼 수있습니다. 과학적인 이론이 많이 등장하거나, 새로운 세계관을 이해나는 데 힘들이지 않아도 됩니다. 그저 빈센트와 제롬의 깊은 연기력과 미모에 빠져드시면 됩니다. 노골적이지 않으면서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이미 25년이 되어가는 이 영화는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고 매우 절제되고 세련된 미쟝센을 보여줍니다. 

 

과학적 측면에서 봤을 땐, 우생학적 관점에서 열성 유전자를 걸러내고 '좋은 씨앗'을 남겨두는 것이 괜찮은가 하는 윤리적 질문을던집니다. 이미 현재 기술로도 이 것들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가능한것과 이것을 할지 말지, 한다면 어떻게 활용할 것이 규제할 것인지에 대해 사회적, 법적인 동의가 이뤄져야합니다. 인간의 잠재력을 유전적 요인으로만 두기에는 부족합니다. 완벽한 몸을 가진 안톤은 중도에 포기하고, 약하게 태어나 온갖 병치래를 했던 비센트가 끝까지 수영을 완주하는 것처럼요. 결국 우리는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생각하며 살아가야 할까요?

 

진한 여운을 남기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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